대웅제약,한올바이오파마 인수 "글로벌제약사 도약"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5.05.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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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지분 30.2% 확보해 공동경영 참여

대웅제약 본사/사진제공=대웅제약대웅제약 본사/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 (111,700원 ▼200 -0.18%)한올바이오파마 (35,650원 ▼450 -1.25%)를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제약사 도약을 목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인수 후 한올바이오파마 경영은 기존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이 맡게 되며 대웅제약은 투자 및 공동경영을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총 1550만주(지분 30.2%)를 확보해 한올바이오파마의 공동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투자대금은 총 1046억 원이다.



이번 투자로 대웅제약 경영진과 한올 경영진은 한올바이오파마를 공동경영하게 되며 세부사항은 상세 실사와 검토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1973년 설립된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의약품과 개량신약, 합성신약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제약기업으로 151건의 국내외 특허을 보유중이다. 다양한 R&D(연구개발) 파이프라인과 함께 항체개발 기반기술과 글로코다운 OR기술(메트포민 소형화)등의 기반기술을 갖췄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 인수로 차세대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미래사업 기회 창출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5년간 연 평균 146억원(매출액 대비 17%) 이상의 R&D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바이오 신약기술을 확보 중이며 대웅제약은 국내 바이오신약 1호인 '이지에프'와 바이오의약품 '나보타(NABOTA)주'의 개발을 토대로 집대성한 20년 이상의 바이오 기술 노하우를 보유했다.

양사 공동경영 효과는 현재 8개 현지법인과 3개 글로벌연구소, 3개 글로벌 생산공장 등을 갖춘 대웅제약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시장에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의 R&D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으로 이번 투자가 순조롭게 성사됐다"며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1000억원 이상의 외형 성장은 물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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