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물관리 사업 매년 2~3개 중소 도시로 확대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15.05.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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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파주시·경북 고령군 스마트 물관리로 음용률 향상 등 수돗물 인식 제고

스마트 물관리 사업 매년 2~3개 중소 도시로 확대


스마트폰으로 수돗물 사용량과 수질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사업이 파주시와 경북 고령군에 이어 매년 2~3개 중소 도시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물 공급 안정성 증대 및 지속되는 수돗물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를 적극적으로 도입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해 파주시에 통합수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비자가 직접 수돗물 수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 및 스마트폰 앱을 제공하는 등 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1%에서 19.3%로 높아졌고, 수도서비스 만족도도 55%에서 92.3%로 향상되는 등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제고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사업지역을 확대해 향후 스마트 물관리 모델 도시로 구축하는 방안을 파주시와 협의 중에 있다.

올해에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맞이해 경북 고령군에 수돗물 공급과정의 수질 상태는 물론 각 가정의 물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 미터 등 각종 계측기기와 실시간 관로 운영·진단 시스템 등을 연계한 과학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며 "시행 경과 약 3개월 만에 유수율이 약 3%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물관리를 매년 2~3개 중·소도시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관련 기술 개발 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수돗물 음용률 향상 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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