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시에서 삼성에스디에스 (160,100원 ▲1,200 +0.76%)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일대비 1만8000원(5.98%) 오른 31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노무라증권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에스디에스 합병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도 삼성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에스디에스 간 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나한익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이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절반의 상속세로)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3.1%를 승계 받을 수 있다"며 "이 부회장이 이전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는 점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2%를 매각해야 한다"며 "이 경우 매각할 지분의 33%를 삼성생명 유배당 계약자에게 분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부담이 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합병한다면 지주회사 전환에 나서지 않고도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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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150,100원 ▲100 +0.07%)과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의 합병에 대해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 4.1%를 직접 확보하고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한 것이라고 나 연구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