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메르스 검역 상황을 점검하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보건복지부 제공)./뉴스1 © News1
질병관리본부는 세 번째 메르스 70대 환자를 간병했던 40대 딸 김모씨가 자가 격리 대상으로 분류돼 관찰 중 지난 25일 오전 11시30분 보건소 방문 조사에서 38.2도에 해당하는 발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후 김씨는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된 후 유전자 검사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국내에서 발생한 네 번째 메르스 환자이다.
네 번째 환자인 김씨는 현재 발열, 두통 외 특이사항이 없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네 번째 환자 발생으로 보건당국의 검역 활동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씨는 지난 20일 밤 아버지와 함께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졌으나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별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5일 만에 메르스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매뉴얼만 고집하면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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