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원장에 김재경…주호영은 정보위원장(상보)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5.05.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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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주호영 양보로 경선 피해…26일 의총 추인 절차 남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인 주호영(왼쪽), 김재경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결위원장 후보로 김재경 의원을 단일화 했다고 밝힌뒤 악수하고 있다. 2015.5.25/뉴스1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인 주호영(왼쪽), 김재경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결위원장 후보로 김재경 의원을 단일화 했다고 밝힌뒤 악수하고 있다. 2015.5.25/뉴스1


내년도 예산안 심의의 칼자루를 쥐게 될 19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김 의원과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 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며 당내 경선 직전까지 갔으나 막판에 주 의원이 전격적으로 양보를 선언했다.

김·주 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여러가지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경선의 후유증과 당의 분열을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며 "직전까지 지도부 일원이었던 제가 결단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의 양보로 예결위원장 후보가 된 김 의원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 양보해준 주 의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주 의원의 배경과 양보가 헛되지 않게 성실히 (예결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유 원내대표는 사상 초유의 예결위원장 경선 사태를 막은 주 의원을 정보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주 의원이 당내 통합과 여러가지 지도부의 권유를 흔쾌히 받아들여 통근 양보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을 맡아 마지막 예산 심의가 어느 때보다 잘되게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26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어 김·주 두 의원을 예결위원장·정보위원장으로 각각 추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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