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동강자라공장을 현지지도하고 공장 곳곳을 돌아보며 생산 및 관리운영 실태에 대해 엄격하게 지적 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제공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4일 복수의 함경북도 소식통을 이용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청진시 '철봉회사' 전 사장 이금옥이 4월말 멀쩡히 살아서 돌아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라선시 외화벌이사업소 소장으로 있던 이금옥은 김정은 집권 후 장성택 산하의 외화벌이 기관이었던 '철봉회사' 사장으로 발탁돼 청진시와 라선시를 주 무대로 외화벌이 사업을 활발하게 주도했던 인물이다.
장성택 처형 직전인 2013년 11월 이 전 사장은 국가보위부에 끌려간 후 지금까지 소식이 없었고 한때 처형설까지 돌았다.
그러나 이날 이 전 사장의 복귀가 확인되면서 외화벌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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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는 "장성택의 외화벌이 사업에서 이금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장성택의 다른 측근들은 모두 숙청된 상황에서 이금옥만 국가보위부의 살벌한 조사에서 살아나온 것은 대단한 일이면서도 의문스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금옥이 살아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뛰어난 외화벌이 능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외화난으로 허덕이는 김정은 정권은 탁월한 외화벌이 수완을 지닌 이금옥 같은 인물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소식통들은 "지난 시기부터 이금옥과 관계가 있던 주민들과 외화벌이 기관들은 그의 복귀를 내심 반기고 있다"며 "이금옥이 외화벌이 능력을 발휘해 청진시와 라선시의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주변의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