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서 철거중이던 건물 붕괴…매몰됐던 1명 구출(상보)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백지수 기자 2015.05.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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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4시27분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서 철거 중이던 4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백지수 기자22일 오후 4시27분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서 철거 중이던 4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백지수 기자


22일 오후 4시27분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서 철거 중이던 4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몽골인 노동자 마모씨(31)가 건물 3층에서 물뿌리기 작업을 하던 중 원인 불명의 진동 끝에 건물이 붕괴돼 잔해에 깔렸다 구출됐다. 함께 작업을 하던 한국인 인부 4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은 매몰된 마씨를 발견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한 끝에 오후 6시23분쯤 마씨를 구출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마씨는 우측발목에 골절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에 따르면 이번에 붕괴된 건물은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전체가 음식점으로 쓰이다 건물 노후로 인해 철거 작업에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건물에 있다가 빠져나온 포크레인 기사 원모씨(56)는 "마씨와 함께 '서로 일 끝났으니 가자'고 말한 뒤 뒷정리를 하던 중 갑자기 건물이 큰 소리를 내며 무너져내렸고 나는 황급히 계단으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나 원인 불명의 진동이 발생해 3층 중앙이 2층으로 가라앉으면서 발생한 사고인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마씨가 4층 철거작업을 끝내고 3층으로 내려오던 중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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