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왼쪽)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계 통신비 경감 당정협의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날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한 당정협의' 결과를 공개하고, 최근 요금제 변경에 따른 통신비 절감 분석효과를 발표했다.
원 의장은 "기존 6만9000원대 요금제(무선 무제한, 데이터 5GB)를 이용하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SK텔레콤의 밴드데이터 4만7000원(유무선 무제한, 데이터 3.5GB) 요금제로 전환하면 2만2000원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며 "여기에 요금의 20%를 할인받는 선택할인을 적용하면 9400원이 추가적으로 절감돼 매달 3만1400원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카카오 '보이스톡' 등 모바일무료전화(mVoIP) 등 무선인터넷이 전면 허용키로 한 사례도 소개했다.
다만 이번 발표는 이미 공개된 요금제의 효과를 뒤늦게 정부여당이 당정협의를 열고, 생색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아울러 여당의 절감효과도 극단적이란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날 당정협의 결과 발표는 통신사들이 내놓은 요금제를 마치 정부여당이 주도한 것처럼 숟가락을 얹은 것"이라며 "여당이 예를 들은 요금절감 효과 역시 데이터 총량이 바뀌고, 단발기 교체비용 등에 대한 고려가 없어 현실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