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데이터요금제 등, 가구당 년 76만원 절감"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5.05.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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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원유철 "560만명 연간 최대 1.6조원 절감효과"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왼쪽)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계 통신비 경감 당정협의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왼쪽)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계 통신비 경감 당정협의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정부여당이 최근 출시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중심요금제와 선택할인요금을 통해 큰 폭의 가계통신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날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한 당정협의' 결과를 공개하고, 최근 요금제 변경에 따른 통신비 절감 분석효과를 발표했다.

원 의장은 "기존 6만9000원대 요금제(무선 무제한, 데이터 5GB)를 이용하는 이동통신 가입자가 SK텔레콤의 밴드데이터 4만7000원(유무선 무제한, 데이터 3.5GB) 요금제로 전환하면 2만2000원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며 "여기에 요금의 20%를 할인받는 선택할인을 적용하면 9400원이 추가적으로 절감돼 매달 3만1400원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3인 가족 기준 요금할인 효과도 공개했다(표 참조). 이에 따르면 3인 가구 기준 월 6만3240원, 년간 기준으로 75만888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새누리 "데이터요금제 등, 가구당 년 76만원 절감"
원 의장은 또 "음성통화도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생계를 위해 택배기사 대리기사 영업사원 등 300만명이 연간 최대 7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약정 위약금 족쇄를 풀면서 230만명이 3600억원 상당의 통신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카카오 '보이스톡' 등 모바일무료전화(mVoIP) 등 무선인터넷이 전면 허용키로 한 사례도 소개했다.



이에 원 의장은 "당정협의를 계기로 무선통신의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신규 사업자의 진입 기반 조성, 제4이동 이동통신 경쟁, 알뜰폰 등 나머지 부분도 조만간 당정 간 긴밀히 협의해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발표는 이미 공개된 요금제의 효과를 뒤늦게 정부여당이 당정협의를 열고, 생색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아울러 여당의 절감효과도 극단적이란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날 당정협의 결과 발표는 통신사들이 내놓은 요금제를 마치 정부여당이 주도한 것처럼 숟가락을 얹은 것"이라며 "여당이 예를 들은 요금절감 효과 역시 데이터 총량이 바뀌고, 단발기 교체비용 등에 대한 고려가 없어 현실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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