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찍한 편안함, 아이 동반한 가족여행에 '딱'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2015.05.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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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호텔리뷰] ② 콘래드서울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콘래드는 세계적인 호텔 그룹 힐튼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다. 고객들도 당연히 이에 걸 맞는 이미지와 서비스를 기대한다. 콘래드서울을 방문한 고객들 역시 밀레니엄힐튼과 그랜드힐튼, 전남 힐튼남해골프&스파리조트 이상의 것을 바라며, 이를 경험해보고 싶은 호기심을 느낀다.

럭셔리는 삶의 여유다. 호텔에서 럭셔리도 객실의 층고와 면적의 여유공간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최근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들도 고가의 침구·매트리스, 가구 등을 이용하지만, 객실 공간만큼은 럭셔리호텔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콘래드는 가장 작은 딜럭스룸 크기가 48㎡이고, 층고가 2.57m이다. 저렴한 비즈니스호텔 경우는 객실 크기 15~18㎡, 층고 2.2~2.3m이다.

객실이 넓은 만큼 침대도 큰 것을 들여놨다. 트윈 침대는 다른 호텔 더블룸 객실에 쓰이는 '퀸사이즈' 2개를 배치했다. 이 퀸 사이즈도 넓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한 데 누울 수 있다. 넓고 쾌적한 객실에 더해 한강이 정면에 바라보이는 통유리창 앞에는 1인용 침대 크기의 소파가 한켠에 놓여 있다. 여기에 몸을 기대고 한강을 바라보면 힐링이 된다. 낮과 밤, 맑거나 흐릴 때 모두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침대가 2개 놓여있는 트윈룸 객실에도 퀸사이즈로 넓직하다/사진=이지혜 기자<br><br>침대가 2개 놓여있는 트윈룸 객실에도 퀸사이즈로 넓직하다/사진=이지혜 기자<br><br>
탁 트인 개방감은 로비를 들어서면서부터 경험하게 된다. 콘래드서울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로비 나선형계단은 5개층을 텄다. 5개층이지만 실제 높이는 36.79m로 객실층 높이로 계산하면 10층에 해당한다. 프론트데스크가 있는 로비 역시 3개층을 터서 11m 층고의 천장을 가졌다. 이밖에 그랜드볼룸 등 연회장,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 '펄스에이트'도 모두 천장이 2개층 이상 높이다.

서비스에서도 여유가 있다. 객실당 3명 꼴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여기에 전용 모바일 어플 '콘래드 컨시어지'를 출시해 편리함을 더했다. 전화로 문의하거나 요청해 기다릴 필요 없이, 미리 어플을 통해 이용 가능한 각종 서비스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룸서비스, 욕실용품 등에 대한 개인 설정이 가능하다. 욕실 용품 역시 아로마테라피어소시에트 △상하이탕 △타라스미스 △더리파이너리(남성용) 4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개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기 침대인 베이비 크립이 다소 깊은 것이 불편함으로 꼽혔다. 신장 170cm인 엄마가 아기를 눕힐 때마다 몸의 절반이 들어갈 정도로 숙여야 했다. 자연히 베이비크립보다 넓은 침대 위에서 함께 자는 쪽을 선호했다.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는 조식이 점심·저녁 식사와 비교해 간단했다. 특급 호텔 뷔페의 풍성함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도 있다. 서양 식습관에 맞춰 빵 종류 등을 갖췄지만, 아침부터 먹기엔 달콤한 빵이 반갑지 않을 수 있다. 또 다수의 호텔에서 무료 서비스인 와이파이 이용도 유료(24시간 2만1500원)였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달 말까지 콘래드서울호텔 객실 패키지 상품으로 4만원 즉시할인 쿠폰과 영화예매권 2매, 커피 2잔을 포함해 판매하고 있다. 딜럭스룸 1박이 34만6500원(세금봉사료 포함)부터다.

럭셔리한 객실 미니바와 네스프레소/사진=이지혜 기자럭셔리한 객실 미니바와 네스프레소/사진=이지혜 기자
48㎡의 넓직한 객실과 넓은 침대를 가진 딜럭스룸/사진=이지혜 기자<br>48㎡의 넓직한 객실과 넓은 침대를 가진 딜럭스룸/사진=이지혜 기자<br>
욕실용품은 △아로마테라피어소시에트 △상하이탕 △타라스미스 △더리파이너리(남성용) 4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개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이지혜 기자<br>욕실용품은 △아로마테라피어소시에트 △상하이탕 △타라스미스 △더리파이너리(남성용) 4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개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이지혜 기자<br>
콘래드서울은 썰타 침대의 퍼펙트슬리퍼를 매트리스로 사용하고 있다/사진=이지혜 기자 콘래드서울은 썰타 침대의 퍼펙트슬리퍼를 매트리스로 사용하고 있다/사진=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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