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제품 파동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건강기능식품 코너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5.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비자원은 당초 13일 오전 '백수오 부작용 사례'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었다. 출입기자들에게도 공지 문자로 알렸다.
업계 안팎에선 소비자원이 식약처와 사전 조율에 실패했거나, 식약처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원과 식약처가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의 유해성을 두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서다.
이 관계자는 "식약처와 발표 자료에 대해 조율한 적이 없었고 의논할 이유도 없다"며 "식약처의 눈치 볼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소비자원과 식약처의 대립을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혼선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추가 사례를 확보한 뒤 발표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