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깔콘도 '허니버터' 대박…판매 80% 늘었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5.05.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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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달만에 60억 매출…옥수수 스낵으로 허니버터 열풍 이어가

롯데제과 꼬깔콘/사진=롯데제과롯데제과 꼬깔콘/사진=롯데제과


'단맛' 열풍이 감자칩에 이어 옥수수스낵 시장까지 바꿔놓았다.

7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1~4월 꼬깔콘 누적 매출은 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신장했다. 지난해 꼬깔콘 연간 매출이 75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초 4개월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꼬깔콘 매출 상승은 '허니버터맛' 출시가 계기가 됐다.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4월에만 60억원 어치가 팔렸다. 지난달 꼬깔콘 전체 매출 100억원의 60% 수준이다. 출시2개월여 만에 고소한 맛, 군옥수수맛 등 기존 제품군을 압도했다.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식품업계에서 메가히트 상품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꼬깔콘 허니버터맛이 2월 출시 이후 매달 50%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스낵 성수기인 여름에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꼬깔콘 허니버터맛 돌풍은 젊은 고객이 주도하고 있다. 기존 꼬깔콘은 중장년층이 주고객층인데 반해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10대 청소년들이 주요 소비계층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된 달콤한 맛 과자 인기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고, 테이크아웃 컵 형태로 제작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에서 시작된 달콤한 맛 과자 인기가 감자칩을 넘어 스낵시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허니버터칩과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터드,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 등 감자칩뿐 아니라 꼬깔콘과 같은 옥수수 스낵, 허니통통 등 일반 밀가루 스낵까지 달콤한 맛 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편의점 스낵 판매 순위도 달콤한 맛 제품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편의점 CU(씨유)의 4월 스낵 판매량 순위를 보면 해태제과 '허니통통'이 1위를 차지했고 오리온 '오감자! 허니밀크'(2위), 해태제과 '허니버터칩'(4위), '허니샤워팝콘'(5위, PB제품), 롯데제과 '꿀먹은 감자칩'(7위),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8위), '콘초코클래식'(10위, PB제품) 등 상위 10개 제품 중 8개가 달콤한 맛을 강조한 제품이다.


꼬깔콘도 '허니버터' 대박…판매 8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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