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 재개장 가닥…내주 영업 재개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2015.05.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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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발표 예정…자문회의서 제기된 2~3가지 추가보완 사안이 관건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사진=뉴스1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사진=뉴스1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사용이 중단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수족관과 영화관 등의 재개장이 허가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서울시는 빠르면 이달 8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다음주부터 영화관과 수족관 영업을 재개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7일 8시부터 1시간30여분간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의 사용제한과 공연장의 공사 중단해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난달 28∼30일 이뤄진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와 롯데 측의 안전관리 절차·인력 배치 등 보완 내용과 추가적인 보완 사안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내부 회의를 거쳐 보고서를 작성한 후 이날 오후 박원순 시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시는 빠르면 8일 재개장 여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내부 회의를 진행하고 나서 최종적으로 재개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회의에서 2~3가지 보완사안이 추가적으로 나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 검토가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자세한 회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치명적인 문제라고 판단되는 사안이 있었냐'는 질문엔 고개를 젓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8일 언론사 경제부장단 오찬간담회에서 "안전만 확인되면 영업을 재개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이날 자문회의에서 재개장을 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실릴 경우 재개장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물산도 사용제한 해제가 결정되는 즉시 재개장을 하겠다고 밝혔었다. 시는 지난해 12월16일 제2롯데월드에서 수족관 누수·영화관 진동·공연장 추락 사망 사고 등 안전사고가 이어지자 롯데 측에 수족관과 영화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과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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