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편강한의원
만성이 되면 끈적끈적한 점액성으로 변하고 고약한 냄새까지 풍긴다. 때에 따라서는 피가 나오기도 한다. 또 콧물이 목 안으로 넘어가서 인후부를 자극하여 기침이 자주 나는 후비루 증후군에 걸릴 수도 있다.
만성 축농증은 약물치료와 함께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로 치료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게 된다. 과거에는 입술을 들고 수술하는 상악동근치수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었지만, 현재는 부비동 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환자의 고통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다만 만성 축농증 환자 대부분이 알레르기 비염이 원인인 만큼 수술을 하여 코뼈를 바로잡고 저류된 염증을 완전히 제거하여도 환자의 신체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발하게 되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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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인체 내부의 폐, 비장, 신장 등의 기능이 허약하여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외부의 풍열(風熱) 또는 풍한(風寒)이 코나 부비동에 침입하여 코에 질병이 생긴다. 폐의 열이 사라지면 편도선이 강화되어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들이 활성화되어 면역력과 자가 치유력으로 감기를 예방하고 축농증을 뿌리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양손을 강하게 108회 마찰시킨 후 중지와 약지 두 개의 손가락을 나란히 펴서 왼손은 왼쪽, 오른손은 오른쪽 콧망울 옆 위아래로 가볍게 문지르는 마사지를 규칙적으로 해주면 축농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