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간편결제서비스 시연에 "여태까지 하도 힘들어서"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5.05.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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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6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규재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는 인터넷 구매와 관련한 ‘원클릭 간편결제서비스’ 시연이 있었다.

지난해 3월 열린 1차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공인인증서로 인해 해외에서 천송이 코트를 살 수 없다"고 밝히면서 공인인증서 폐지 논란이 점화됐고 전자상거래 부문 규제 개선 작업이 본격화된 지 1년여 만이다.



그간 해외거주 외국인 및 재외교포는 휴대폰인증, 아이핀(I-PIN) 등 내국인만 이용할 수 있는 본인확인수단이 없어 국내 온라인쇼핑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후 정부는 미래부, 금융위 등 10개 부처와 쇼핑몰, 카드 등 관련 업계, 공공기관 등 25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전자상거래 규제개선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인인증서 폐지 등 규제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아이디(ID), 패스워드(PW)만으로 결제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가 도입됐다. 쇼핑몰 회원 가입 시 본인확인 절차를 폐지했고 결제 시에도 간편 결제 아이디(ID), 비밀번호 입력 절차를 카드사용자 본인확인 절차로 인정해 공인인증서 등을 통한 본인인증 관행을 해소했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채관의 시연을 지켜 본 박 대통령은 “정말 이제부터는 우리 국민이나 외국인들이 어느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는 확실한 말씀이죠”라고 물었다. 이에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제가 답변드리겠다”고 하자 “하도 여태까지 힘들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갖고 이제 결제가 가능한 거죠”라고 거듭 되물으며 “그러면 해외에도 그렇고 국내에도 물론이고 많이 알려야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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