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터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251,000원 ▼500 -0.20%) 포터는 지난 달 내수 시장에서 9455대가 팔려 전체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 투싼(9255대)과 국민차 쏘나타(8446대)를 앞선 실적이다.
포터가 올 들어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월을 제외하곤 내내 월간 판매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3만4305대로 1위다. 쏘나타(3만1215대)를 3000대 이상 앞선다. 월 평균 8500대 이상 팔린 셈이다.
포터 외에 다른 소형 상용차 판매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기아차 봉고 트럭은 올해 1만9739대가 팔려 최다 판매 차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GM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도 지난 달 각각 722대와 597대가 팔려 올 들어 월별 기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통상 소형 상용차 판매량 증가는 생계형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며 "그만큼 지금 경기가 어렵다거나 앞으로 경기가 풀릴 것으로 보고 장사를 한다는 징표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