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분기 '승차거부' 민원 1000건 이상 감소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5.05.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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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승차거부 처벌 강화 영향… "2018년까지 절반으로 감축"

서울시 택시민원 현황 및 목표치 서울시 택시민원 현황 및 목표치


올해 1/4분기 서울시내 택시 관련 민원이 지난해보다 1000건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차거부 민원이 19.3% 줄어 '민원 최다' 항목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서울시는 1/4분기 서울시에 접수된 택시민원 중 고질적으로 가장 많은 민원을 차지해온 '승차거부'가 전년 동기보다 16.1%(1074건) 줄어들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택시 관련 민원 최다항목이 '불친절'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는 9.4% 줄어든 수치다.

서울시의 이 같은 발표 수치는 시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승차거부 빈도와는 상당 부분 괴리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부터 승차거부 처벌이 강화되고 택시민원 전담책임제 등을 통해 직접 관리한 결과라고 시는 밝혔다.

시는 2018년까지 택시 민원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만4000건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승차거부와 함께 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불친절 택시'를 근절하기 위해 모호한 기준부터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주관적 기준에 따른 민원이다 보니 그동안 경고에 그쳤던 점을 보완하고 행정처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시는 또 서비스 개선과 민원을 줄이기 위한 택시회사의 노력이 서비스 평가에 반영될 수 있게 '민원관리' 지표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민원이 많은 회사는 카드결제수수료를 중단하고 서비스 평가 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오케이택시, 대한상운, 삼화택시 등 일부 택시업체들은 택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이미 '불친절 요금환불제'를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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