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새 브라우저 '엣지', 익스플로러랑 뭐가 다를까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5.05.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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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성 및 호환성 개선에 초점… 플랫폼 상관없이 동일한 UI, 웹 필기 기능 제공

MS 새 브라우저 '엣지', 익스플로러랑 뭐가 다를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4일 공개한 윈도우10용 인터넷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 코드명: 프로젝트 스파르탄)'는 익스플로러(IE)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무엇보다 IE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개방성과 호환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엣지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된 윈도우10의 기본 인터넷브라우저다. 광범위한 웹 표준뿐 아니라 데스크탑,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엑스박스 원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최적화된 사용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플랫폼에 상관없이 동일한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한다. 플랫폼별 UI에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는 IE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조치다.



엣지는 웹 브라우저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확장 프로그램은 자바스크립트 및 HTML 기반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기존의 확장 프로그램을 손쉽게 엣지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 현재 IE는 다른 인터넷브라우저인 크롬, 파이어폭스의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데 제한을 두고 있는데, 단순한 작업만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엣지용으로 바꿀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예를 들어 크롬에 한글 맞춤법을 검사해 주는 확장 프로그램을 탑재하는 게 엣지에서도 가능하다.

웹페이지에 디지털 잉크 방식으로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 MS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다른 플랫폼으로 보낼 수 있고,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며 "사진처럼 찍어서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엣지는 초기 화면을 통해 뉴스, 추천 앱, 오늘의 날씨, 스포츠 결과 등 개인화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윈도우의 음성 개인비서인 '코타나(Cortana)' 서비스도 제공한다. IE의 경우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았다. 초기 화면에 추가할 수 있는 서비스는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MS는 이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윈도우10 사용자에게 엣지와 IE11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볍고 빠르게 인터넷을 탐색하기 원하는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기존 호환성 유지가 중요한 사용자는 IE11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내년 1월 12일부터는 IE의 경우 각 운영체제에 맞는 최신 버전에 대해서만 기술 지원 및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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