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女 고용 성매매로 8억여원 벌어들인 일당 구속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2015.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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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출장 마사지' 채팅앱 통해 성매매 8억 챙겨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태국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총책 김모씨(49) 등 3명을 구속하고 태국인 성매매여성 K씨(23‧여)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제공=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태국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총책 김모씨(49) 등 3명을 구속하고 태국인 성매매여성 K씨(23‧여)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제공=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태국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씨(49) 등 3명을 구속하고 태국인 K씨(23·여)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태국여성들을 경기 고양의 한 오피스텔에 집단 투숙시키고 채팅앱을 통해 모집한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해 8억5000여만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태국 현지 브로커로부터 K씨 등 여성 20명을 소개받아 관광을 가장해 입국시킨 뒤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의 경우 비자 면제협정이 체결돼 있어 관광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최대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앱을 이용해 '태국 출장 마사지'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남성이 연락을 해오면 성매수자의 위치를 확인한 뒤 자동차로 여성을 직접 데려다주는 방식으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

이들은 태국 여성당 한명씩 매니저를 두고 시간당 9~13만원에 달하는 기본요금을 챙겼고 여성들은 성매매 대가로 3~7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매매 여성들을 불법체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하는 한편 태국 현지 성매매 여성 공급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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