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지속, 이란 선박 억류 소식에 하락폭 키워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5.04.2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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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가 이란의 화물선 억류 소식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1% 상승한 1.09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5% 하락한 118.85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73% 하락한 96.07로 3월 초 이후 가장 낮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 가치가 하락한 것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6월에는 금리를 올리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란의 선박 억류 소식도 달러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란은 덴마크 해운회사에서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1척에 경고사격한 후 억류했다. 이란군에 붙잡힌 화물선은 머스크라인에서 운용하던 마셜제도 선적의 '머스크 티그리스'호로 알려졌다.

이번 억류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란 항만·해양기구와 법적 분쟁이 생겼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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