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학 삼성전자 부사장(가운데)과 최재영 삼성전자 상무(오른쪽)가 김신중 다드림아이앤스 대표이사로부터 개발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8일 오후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린 IT·SW융합혁신센터 통합성과발표회에서 공조 에너지 부문 국책과제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성과발표회에는 삼성전자와 1차년도 R&D 과제를 진행해 온 △다드림아이앤에스(공기조화기 최적제어 키트) △브이피코리아(프렌차이즈형 기업을 위한 융합 원격 에너지관리 플랫폼) △씨이랩(빅데이터 기반 VRF 에너지 분석 서비스 개발) △아텍에너지(VRF 기반의 지능형 PMS를 위한 PCS 개발) △에코시안(수주형 공조 에너지 시뮬레이터 개발) △우리젠(히트펌프 기반 에너지 절감 및 운전 최적화 시스템 개발) △에코다(에너지 수요관리가 가능한 프랜차이즈용 원격 EMS 개발) 등 7개 업체가 참석했다.
김신중 다드림아이앤에스 대표이사는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임베디드 기술 개발 역량이 높아졌다"며 "특히 삼성전자 공조기 제품에 대한 연동 기술 및 지능형 제어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빅데이터 전문업체 씨이랩의 정대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냉난방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제조사가 제공하는 데이터가 필수적"이라며 "삼성전자가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최소 10%이상 건물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씨이랩은 사업 2년차인 올해 이후 상용화 가능한 모델 및 관련기술들을 삼성전자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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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구 성과물에 대한 상품화 검토를 각 중소기업과 협의 중"이라며 "중소기업의 요소기술을 확보해 70% 이상인 공조 설비 에너지 분야 외국기술 의존도를 4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 개발 기술의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필요한 기술을 빠르게 취득하기 위해서는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는 중소업체들과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제품개발을 총괄하는 김상학 부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생활가전은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 프로세스 단계마다 관련 부문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고 강조했다.
올해 생활가전 제품 개발 방향에 대해선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아 '팔리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