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성남 중원구 신상진 후보가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성남시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에서 어린이 동호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4.26/뉴스1
이날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신도 대부분이 중원구민인 경기도 광주시 성령교회를 찾아 이 지역구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 지지 유세를 펼쳤다. 예배에 참석한 김 대표는 "신상진 후보와의 만남이 축복이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김 대표는 3일 남은 재보선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전략이 다른 게 있나, 지역밀착형 후보를 뽑아서 네 군데 모두 지역이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오신환 관악을 후보가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6일 서울 관악구 도림천 일대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6/뉴스1
서울 관악구 도림천을 걸으며 진행한 '관악의 봄' 도보 유세에서 김 대표는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 시민들과 접촉하며 27년 동안 야당이 전승해 온 관악을에 여당 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관악을 유세 현장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성태 의원, 김학용 의원, 류지영 의원, 이재영 의원 등 10여 명이 넘는 당 내 인사들이 집결했다.
김 대표가 연이틀 성남 중원구를 방문하는 등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한 데는 우선 이 두 곳이 도심 지역이라 주말에 유동 인구가 많은 탓으로 분석된다. 다른 접전지인 인천 강화·서구을을 수도권과 하루에 동시 커버하기에는 물리적인 거리가 멀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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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당초 새누리당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 성남 중원구가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백중'으로 여겨지는 관악을이 초박빙세로 접전을 이어가는 양상도 김 대표 유세 스케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관악을은) 여러 차례 지원유세를 가봤는데 갈 때마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성남 중원구에 대해서는 "지금 구도에서는 괜찮지만 어떤 변수가 생길 지 알 수 없는 만큼 끝까지 안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