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오신환 관악을 후보가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6일 서울 관악구 도림천 일대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성남의 대형 교회와 체육 행사를 방문한 데 이어 관악을로 이동해서는 당 내 의원 10여명과 함께 도보유세와 차량유세를 번갈아 진행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오전에 인천 서·강화을 유세를 마친 후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광주행 열차에는 우윤근 원내대표까지 합류해 '뚜벅이 유세'를 함께했다.
김 대표는 예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막판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유세차를 타고 돌아다니면 대개 눈에 들어오는데 지역 주민들 얼굴을 보면 표가 넘어오는 것이 보인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다만 그는 "보궐선거 투표율은 낮아 개표할 때까지는 (결과를) 모른다"며 조심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김 대표는 오후에는 또 다른 접전 지역인 관악을로 이동해 오신환 후보를 지원했다. 차량 유세와 도보유세를 번갈아 진행한 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재보선 기호인 '1번'이 적힌 빨간 야구 모자를 쓰고 유권자들을 만났다.
김 대표는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선 "27년 만에 야당 불패를 깨고 관악을 발전시킬 후보가 오신환이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이 가장 하고 싶은 자리가 예산결산특별위원이다, 오 후보가 당선되면 (예결위원 핵심인) 예산조정소위 위원으로 지명해 관악을 단숨에 발전시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6일 인천 서구 백석동 백석초등학교에서 열린 '검단 5대 향우회' 합동 체육대회를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신동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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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에 여권 핵심 인사들이 올라있는 것과 관련해, '부패 정권 심판론'을 통한 막판 역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표는 "제가 여러 번 광주에 와서 '뚜벅이 유세'라는 이름으로 한분 한분 유권자의 손을 잡고 제 진심을 전하고 있는데 올 때마다 광주 민심이 달라짐을 느낀다"며 "여론조사 결과로 드러났듯이 이제 판세를 뒤집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광주 재보선은 단순히 광주에서 국회의원 의석 한 석 늘리는 선거가 아니라 재보선 치러지는 지역 주민들이 전 국민을 대표해서 민심을 투표로 보여주는 선거"라며 '광주 서구을'이 야당에 갖는 남다른 의미를 설명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와는 다르게 최근엔 유세 중 '잘 해보라'는 격려를 많이 받는다"며 "아무래도 부패정권 심판론이 광주에서 먹히는 것 같다. 무소속 후보로는 심판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문 대표는 이날 늦은 저녁까지 금호동 먹자골목에서 유세를 이어간 뒤 이튿날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새정치연합 측 '정권교체와 광주발전을 위한 희망유세단'은 72시간 진심유세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