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지난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공무원연금개혁 홍보영상물(공무원연금개혁, 누가합니까?) 광고에 총 3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역MBC와 지역민방, KTX(총 39만9,496회), 지하철(총 196회), 극장(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19개 스크린)등에도 관련 광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정부가 혈세로 정책홍보가 아닌 여론조작에 나섰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특히 광고 집행이 종편에 집중적으로 이뤄져 ‘특정 매체 몰아주기 광고’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홍 의원은 "이 광고는 '내년 매일 100억씩, 5년 후 매일 200억씩, 10년 후 매일 300억씩 세금이 들어갑니다, 5월 2일이 지나면 어떤 개혁도 못 합니다'라며 마치 당장 개혁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엄청난 세금이 낭비되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면서 "현재 활동 중인 국회 연금특위를 압박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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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홍의원은 "인사혁신처가 정부의 일방적 내용을 담은 공무원연금개혁 홍보 광고를 종편 등에 집행했다"면서 "정부가 혈세로 정책홍보가 아닌 여론조작에 나섰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