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기업실적에 주목…2거래일 연속 오를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5.04.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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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주요 지수 선물은 상승세다. 이날 발표되는 별다른 주요 경제지표는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은 이미 개막했지만 해외에서의 호재도 뉴욕증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정책을 지난 19일 발표한 이후 금융 완화책을 발표한 이후 중국기업을 둘러싼 불안감이 최근 크게 완화된 추세다. 뉴욕증시 역시 전날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업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덕분에 1%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17일 중국의 증시 규제 여파로 1% 넘게 급락했던 것을 바로 만회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다만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지표들이 혼조세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4시 2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0.61% 상승한 1만8052.0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0.60% 뛴 2103.5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0.69% 오른 4438.00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야후 등이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3월 기존 주택매매는 전월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1.2% 증가했던 것에서 성장률이 확대된 것이다.

오는 23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신규주택매매는 그러나 전월 대비 5.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7.8% 증가했던 것에서 반락한 것이다.


그러나 같은날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4월 18일까지 집계 기준 29만건으로 전주 대비 4000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회복 기조를 유지하면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줄어들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럽 주요증시가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유럽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증시 자금유입도 촉진한 결과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6%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와 독일 DAX30지수는 각각 0.9%, 1.4% 오름세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는 재점화되고 있다. 그리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중앙은행으로 자산을 이전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그리스 사태가 파국을 향해 치달았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 기관들은 보유 현금과 예금 자산을 그리스 중앙은행에 입금해야 한다"고 고시했다. 그리스 정부는 "매우 긴급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되면서 이같은 규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는 그리스 중앙은행이 예금 자산을 확보하면서 총 20억유로가 추가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주요증시는 이날상승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조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토픽스지수는 2007년 11월 2일 이후 7년 5개월만에 1600 선을 탈환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과열 억제정책을 발표한 이후 전날 하락 마감한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추가적 상승 전망에 힘입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게 중국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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