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완구 총리 해임건의안 원내대표가 할 일"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5.04.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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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朴대통령에 의견 가감없이 전달…부정부패 뿌리 뽑아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17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에서 안상수 4.29 재보선 인천 서구강화군을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5.4.17/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17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에서 안상수 4.29 재보선 인천 서구강화군을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5.4.17/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제출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원내대표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강화 전쟁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순서는 해임건의안을 (야당이) 내면 국회에 접수돼야 하고 그 다음에 여야 원내대표 간 의사일정이 합의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을 방문해 이 총리 거취를 언급하면서 "본인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것이 가장 대통령께도 부담이 적고 본인도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며 "결정 내려주기를 촉구하고 새누리당도 (이 총리가) 결단하게끔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럼에도 결단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으로서는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 밖에 없고 새누리당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장에서 안상수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전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국민여러분이 걱정하는 말씀을 그대로 가감없이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께서는 이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 정치 문화에서 부정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 여러번 강조해 말씀하셨다"면서 역설했다.

이어 "'성완종 리스트'로 시작된 우리 대한민국 정치계의 부정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며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지금 검찰에서 이 문제(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내용을 빠른 시간내에 국민앞에 밝히기 위해 굉장한 속도로 엄정하게 수사를 하고 있는데 만약 이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새누리당이 특검을 주장해 나가겠다"며 "박 대통령께서도 특검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날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언급하면서 "유가족들이 원하고 있는 세월호 인양은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약속이 어제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를 빨리 인양해 좀 더 확실한 진상 규명을 해서 다시는 우리 국민들이 그런 불안 속에서 여행하지 않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개조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인천 강화 지역과 관악 지역의 의석수 확보가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에는 "그렇지 않다. 강화에서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면서 "이제 공식선거 운동 시작인데 관악에서도 몇번씩 뒤집어진다"고 답해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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