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상가분양에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이스평가정보에 상권분석을 의뢰했으며 이달 중 용역자료가 나올 예정이다. 이 자료는 최근 몇 년간 카드결제내역을 분석해 잘되는 업종과 지는 업종, 전망이 있는 업종 등을 가린다. 업종은 총 215개로 분류된다.
삼성물산은 우선 서울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용산’ 상가에 적용할 예정이다. ‘래미안 용산’은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 총 977가구의 주상복합단지로 총 4개 층에 상가가 들어선다. 규모는 총 3만9792㎡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상가면적이 총 3만3057㎡ 넘는 대형 상가의 경우 용역결과를 통해 만들어진 상권분석툴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도 대상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가 규모가 대략 4만9500㎡(1만5000평)에 달한다”며 “빅데이터를 통한 전략적인 분양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가개발과 분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승우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예전에는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관련 데이터가 많아 국내 부동산업계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도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