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엣지' 분해해보니…제조원가 '아이폰6+' 보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5.04.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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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64GB 모델 원가 290.45弗…'아이폰6+' 240.05弗

'갤럭시S6 엣지''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의 제조원가가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애플의 최신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플러스'에 비해 원가는 더 높지만 판매가격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판매하는 799.99달러짜리 '갤럭시S6 엣지'(64GB 모델)를 분해해 본 결과 부품원가는 284.85달러로 조사됐다. 여기에 제조비용 5.6달러까지 더하면 총 제조원가는 290.45달러다.



IHS에 따르면 경쟁모델인 애플의 64GB '아이폰6플러스'의 부품원가는 236.04달러, 제조비용은 4.01달러로 총 제조원가는 240.05달러다.

'갤럭시S6 엣지'보다 제조원가는 50달러 낮지만 판매가격(애플 온라인 스토어 기준)은 849.99달러로 50달러 더 비싸다.



IHS의 앤드루 라스와일러(Andrew Rassweiler) 시니어 디렉터는 "갤럭시S6 엣지의 제조원가는 지금까지 출시한 삼성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높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세 번 동안 갤럭시 S라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꾸준히 더 많은 기능을 더하면서 원가도 계속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한편 IHS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저장 용량이 더 큰 제품을 팔수록 수익을 더 낸다고 분석했다.

IHS에 따르면 '갤럭시S6엣지'의 판매가격은 갤럭시S6보다 100달러 더 비싸다. 두 모델 모두 32GB, 64GB, 128GB로 저장 공간이 올라갈 때마다 판매가는 100달러씩 높아진다.


라스와일러는 "32GB 메모리를 추가할 때 드는 비용은 13달러 정도로, 64GB를 추가할 때도 26달러를 넘지 않는다"며 "삼성전자는 64GB 모델에서, 32GB 모델 대비 87달러 정도의 수익을 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 역시 지난 몇 년 동안 이런 가격 구조를 아이폰에 적용해 수익을 늘려왔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6엣지, 아이폰6플러스 부품원가 비교/자료=IHS갤럭시S6엣지, 아이폰6플러스 부품원가 비교/자료=I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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