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드레아스', 역대급 재난 블록버스터의 탄생

대학경제 고은별 기자 2015.04.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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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샌 안드레아스'가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지구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9의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상황을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다.

공개된 2차 포스터는 '2015년 6월 어느 날, 지구를 뒤흔들 대재앙의 시작'이란 문구를 통해 영화 속 대지진으로 인해 벌어질 재난의 상황을 예상하게 만든다. 또한 지진 인포그래픽은 지진이 일어날 경우 생존 확률과 피해 상황, 지진 규모9의 위력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만1822배이며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하는 것, 코끼리 100억 마리가 동시에 낙하하는 것과 맞먹는다는 것을 보여줘 그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지난달, 미국 당국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앞으로 30년 안에 강진이 닥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미국 내무부 산하 지질조사국(USGS)는 최신 기상 예측 기술을 이용해 캘리포니아가 진도 8 이상의 지진을 앞으로 30년 안에 맞을 가능성이 약 4.7%에서 약 7.0%로 높아졌다며 앞으로 닥칠 재난을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이 특히 지진 위험지역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육지에 나타난 특이한 해저단층인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000km를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대지진 공포로 술렁이고 있다. LA시가 대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지진 취약지구의 노후 건물, 정비와 상수도망, 통신시스템 정비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때 맞춰 대지진을 그린 샌 안드레아스의 예고편이 나오면서 미국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LA시가 전례 없는 '대지진 대비책' 마련을 선언한 것은 미 연방 지질국에 의뢰한 시뮬레이션 결과, 캘리포니아주는 대지진 '빅원'이 발생할 경우 사망자 2만명, 부상자는 수십만명, 재산 피해액은 2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여름만 해도 나파밸리 지진으로 와인산업이 1조원 대의 피해를 입는 등 이제는 10년, 50년 주기설이 무색할 정도로 돌발적 강진이 늘고 있다.



'인투 더 스톰'의 '태풍', '해운대'의 '쓰나미', 그리고 곧 개봉을 앞둔 샌 안드레아스의 '지진'까지 자연재해의 공포는 실제로 일어날 가망성이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인데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 최고의 공포를 준다. 전 세계적으로 지진의 발발이 잦아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샌 안드레아스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예언을 담은 영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재난 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는 WWE챔피언이자 '지.아이.조2',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의 작품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할리우드에서 최고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핫 라이징 스타 알렌산드라 다다리오와 모델 출신의 배우 칼라 구기노, 배우이자 모델인 미드스타 콜튼 하인즈,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대표 연기파 배우 폴 지아마티, 한국계 배우 윌윤리 등이 출연한다.

또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으로 드웨인 존슨과 인연을 맺은 브래드 페이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샌 안드레아스는 오는 6월 2D와 3D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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