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진=OSEN
넥센은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8038명 입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7-4 완승을 거뒀다. 넥센은 팀 최다 안타(종전 25안타) 및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패에서 탈출, 3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두산은 개막 2연승 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은 1회부터 유희관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우전 안타와 유한준의 좌전 2루타를 묶어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윤석민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2-0).
넥센 선수들이 호투한 피어밴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OSEN
하지만 넥센 타자들은 계속해서 두산 투수들을 괴롭혔다. 결국 7회에는 대거 4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 1사 후 박병호의 중전안타와 윤석민의 볼넷을 묶어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헌도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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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넥센은 스나이더의 우중간 적시타, 김하성의 우전 적시타, 두산 우익수 정진호의 실책을 묶어 3점을 추가, 9-0을 만들었다.
두산도 전광판의 '0'의 행진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7회말 대타 최주환의 2타점 2루타와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만회한 것이다(9-3). 그러자 넥센은 8회초 또 2사 만루 기회서 박헌도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11-3). 이후 넥센은 9회 박병호의 스리런포(시즌 4호)를 포함해 6점을 더한 끝에 9회 1점을 만회한 두산을 17-4로 물리쳤다.
이날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7회 1사까지 6⅓이닝(투구수 91개) 동안 5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완벽투를 펼치며 한국 무대 첫 승을 챙겼다. 반면, 유희관은 5⅔이닝 12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아울러 넥센은 올 시즌 팀 첫 선발 전원 안타와 함께 총 27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이는 넥센의 팀 최다 안타 신기록. 박병호가 6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5득점, 윤석민과 박헌도가 나란히 4안타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