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글로벌 앱 시장 조사 서비스 '앱애니'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의 최고매출 순위에서 CoC는 4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레이븐의 등장과 더불어 지난달부터 TV, 지하철, 버스 등 광고를 급격히 줄이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슈퍼셀이 이제는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CoC는 카카오톡 수수료도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갈아탔다는 것이다.
넷마블은 이 같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레이븐의 경우 네이버와 손잡고 독자적으로 출시했으나, 다음카카오가 지난 1일 문을 연 카카오게임샵의 파트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퍼즐게임 '폴라폴라'(개발사 올마이티게임즈)를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다.
엔씨소프트와는 지난 2월 전격적으로 이뤄진 상호 지분거래를 통해 엔씨의 온라인게임 IP(지적재산권)를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넥슨과 엔씨 간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결정권)'를 쥐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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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이븐의 흥행까지 이어지면서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지배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엔씨가 넷마블 지분을 인수하면서 지급한 금액이 과도하지 않았다는 분석의 설득력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