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규 목원대학교 정보통신융합공학부 교수는 1일 한국전파학회와 한국언론학회가 공동개최한 '700Mhz 대역 주파수 분배 정책과 방송통신의 미래' 토론회에서 "700Mhz 대역은 전세계적으로 통신 용도로 배분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는 방송보다는 이동통신에 사용하는 것이 경제성도 뛰어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연구반 조사에 따르면 방송 진영에서는 700Mhz를 방송용도로 배분하면 내수용 UHDTV 생산 판매를 통한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연간 1조12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효과는 연간 871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콘텐츠 수출 증가는 판단하기 어렵고, 지상파 방송콘텐츠의 문화·관광 수익 유발 효과 역시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실감형 방송인 UHDTV의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의 보편적 시청 기회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700Mhz를 방송에 배분해 소득과 지역에 따른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