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 임원 중 이석우 다음카카오 (48,600원 ▲100 +0.21%) 대표가 지난해 42억5000만원을 보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석우 대표는 급여 1억8000만원, 상여금 6500만원에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40억원이 더해졌다.
이 외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에서 정현호 메디톡스 (135,000원 ▼1,900 -1.39%) 대표, 허태수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대표가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정현호 대표는 11억850만원, 허태수 대표는 15억5600만원을 수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외에서도 지난해 10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임원이 적지 않았다.
안유수 에이스침대 (26,350원 ▲50 +0.19%) 회장이 17억4000만원, 김종규 블루콤 (3,495원 ▲15 +0.43%) 대표가 11억5200만원, 메디포스트 (7,090원 ▲20 +0.28%)의 황동진 이사와 오원일 이사가 각각 11억1521만원, 11억7184만원을 받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1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윤의국 고려신용정보 (10,900원 ▼100 -0.91%) 회장은 9억6500만원, 배중호 국순당 (5,480원 ▼20 -0.36%) 대표가 9억2400만원, 김영환 서원인텍 (5,800원 ▲20 +0.35%) 회장이 9억원, 이경환 비에이치 (17,450원 ▲580 +3.44%) 대표가 9억원, 김영찬 골프존 (3,860원 ▼5 -0.13%) 대표는 8억8900만원, 조백인 OCI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전 대표가 8억200만원을 받았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연봉을 높게 받은 임원도 눈에 띄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 감소했는데 전필립 회장은 전년대비 500만원 오른 33억6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7% 급감한 서울반도체 (9,840원 ▲10 +0.10%)의 이정훈 대표는 지난해 연봉이 6억6800만원으로 2013년 5억500만원보다 1억6300만원 증가했다.
한 상장기업 관계자는 "회사의 업무를 총괄 책임지는 대표이사나 등기임원의 경우 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데 대해 나쁘게만 볼 수 없다"며 "다만 실적이 악화한 기업이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기업에서 임원에 고액의 인센티브를 주는 부분에 대해선 보다 세심하게 들여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