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연령에 따라 전기노인(65~74세), 후기노인(75세 이상), 예비노인(55~64세)으로 구분해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후기노인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진료비 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인진료비를 예비·전기·후기노인으로 구분해 살펴본 결과 점유율은 각각 32.8%, 33.7%, 33.5%로 비슷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후기노인 진료비 점유율은 27.1%에서 33.5%로 6.4%포인트 증가했고 전기노인과 예비노인은 각각 38.5%에서 33.7%로 4.8%포인트, 34.4%에서 32.8%로 1.6%포인트 줄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전체 노인진료비 증가는 주로 후기노인 진료비 증가에 기인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후기노인 진료비가 증가한 이유는 해당 연령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2010년 대비 후기노인 환자가 급증한 의료기관은 치과와 종합병원으로 각각 81.1%, 63.2% 환자가 늘었다. 치매로 입원한 후기 노인은 같은 기간 86.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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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베이비붐 세대가 포함된 예비노인이 노인인구로 들어올 경우 진료비 부담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비노인 환자는 전체 노인 환자 규모와 비슷하지만 2010년 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예비노인이 31.0%로, 전기노인 20.3%를 앞서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1인당 진료비의 경우 예비노인보다 전기노인이 1.6배, 후기노인이 2.5배 높아 예비노인이 노인인구로 편입되면 노인진료비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재정 관리를 위해 노인진료비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