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잡는다"…LG전자 'G4' 내달 29일 공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5.03.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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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신제품 출시 시차 줄여 '정면대결'

LG전자 'G4' 공개행사 초청장LG전자 'G4' 공개행사 초청장


LG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G4'를 내달 29일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내달 10일 출시될 예정이어서 양사간 정면대결이 예상된다.

LG전자 (97,900원 ▼900 -0.91%)는 전략 스마트폰 'G4'의 글로벌 6개국 공개행사를 내달 29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국가별 릴레이 방식으로 24시간 내 6개 행사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G4' 공개행사를 진행하는 6개 국가는 미국(뉴욕), 한국(서울),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싱가포르(싱가포르), 터키(이스탄불)다.



LG전자 'G3'LG전자 'G3'
LG전자는 지난해 'G3'를 출시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6개도시(뉴욕, 샌프란시스코, 서울, 런던, 싱가포르, 이스탄불)에서 행사를 진행해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아직 G4의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G4는 ‘G플렉스’와 같은 곡면 디스플레이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10’을 장착하고 화면은 G3(5.5인치)보다 약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80만원대 초반으로 점쳐진다.

이날 LG전자가 배포한 G4 공개행사 초대장에는 'See The Great, Feel The Great'(위대함을 보고 느껴라)'라는 문구가 씌어져 있다. 카메라 성능, 디자인 및 소재에서 차별점을 뒀다는 것을 암시한다.


특히 갈색 가죽 무늬 디자인을 강조해 G4의 질감이나 디자인이 애플 '아이폰6'나 삼성전자 '갤럭시S6'의 '메탈' 소재와는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IT전문 블로그 및 외신에서는 'G4' 디자인이 G플렉스2와 마찬가지로 상하 커브드 형태의 모습을 띄면서 측면은 메탈 소재, 후면은 프리미엄 가죽이 덧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내달 10일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LG전자도 'G4'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어서 양사간 경쟁도 불가피하다.

LG전자는 전략폰 G 시리즈의 출시시기를 점차 앞당기면서 삼성 등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G3를 5월 말 선보여 일정을 두달 앞당기는 등 삼성과의 출시 시차를 줄여왔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 콩그레스)2015'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6에 대해 "훌륭하다"고 호평하면서도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제품(G4)을 야심차게 준비해 2분기 중 소개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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