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구조조정기금' 청산 마무리…회수율 107%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2015.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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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6조2000억원 투입… 11조4000억원 규모 부실자산 인수·정리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구조조정기금'이 지난 해 말 운용을 마치고 잔여 현금 1188억원과 현물 81억원(장부가 기준)을 27일 국고에 귀속함으로써 최종 청산이 마무리 됐다고 29일 밝혔다.

구조조정기금 조성 발행 채권 원리금은 지난 해 말 전액 상환됐으며, 지금까지 총 6조6000억원을 회수해 107%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구조조정기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구조조정기금운용계획을 마련함에 따라 2009년 5월 캠코에 설치됐다. 이후 약 5년간 6조2000억원을 투입해 저축은행 PF(프로젝트파이낸싱)채권, 유동성 위기의 해운업계 선박 매입 등 11조4000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인수해 정리했다.

홍영만 캠코 사장은 "구조조정기금은 저축은행 PF 채권과 같이 민간시장에서 처리가 어려운 대규모 부실 자산을 신속히 인수·정리해 금융권 전체로 부실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을 뿐 아니라, 선박매입을 통해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지원함으로써 해운업계 경쟁력 제고와 선박금융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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