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앞둔 대학생이 바라본 경제이슈는?

머니투데이 김정주 기자 2015.03.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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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동아리 EIC,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경제 토론회 개최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어떤 시각으로 경제 이슈를 바라볼까.

정년연장, 복지정책, 임금피크제 등 굵직한 경제이슈를 두고 대학생 100여명이 머리를 맞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EIC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학생들은 최근 경제이슈에 대해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정년연장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김종열씨(세종대)는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므로 정년 또한 연장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반면 하연아씨(한국외대)는 "100세 시대에 맞게 정년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임금피크제 없이 정년을 연장하면 기업은 인건비 부담이 높아져 신규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고 결국 청년 실업을 가중시킨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복지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유현욱씨(고려대)는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일자리를 늘려 세원을 확보해 세수를 늘리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지원씨(단국대)는 "우리나라의 GDP대비 사회복지 지출비율은 9.1%로 OECD국가 평균인 21.7%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다"며 "글로벌 표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증세를 통해서라도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이에 이승민씨(연세대)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복지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국제 표준에 맞추자고 복지를 늘리는 것은 넌센스"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밖에도 대학생들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금산분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EIC 토론회는' 경제 이슈에 대해 대학생들이 직접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행사로 매 학기 열리고 있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EIC는 경제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모여 활동하는 동아리로 매월 2월과 8월에 신입회원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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