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왼쪽),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 출시는 내달 10일.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 영업정지로 갤럭시S6 국내 판매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로 삼성전자 (78,000원 ▲500 +0.65%)는 사활을 걸고 있는 '갤럭시S6' 초기 흥행몰이에 타격을 입게 됐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국내 비중은 3~5%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국내 시장만 놓고 보면 이동통신 가입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영업을 하지 못하면 실적 타격을 입게 된다.
다만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어느 정도 타격은 줄일 수 있다.
방통위는 SK텔레콤 영업정지 시행일을 오는 30일 회의에서 결정한다. 이통사들의 '갤럭시S6'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4월1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업계 관계자는 "전산작업 등 물리적인 준비기간 등을 감안하면 영업정지는 4월 첫 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갤럭시S6가 출시되는 4월10일 이후부터 2~3주 정도만 피한다면 제조사나 이통사가 실적 타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곤혹을 치룬바 있다.
지난해 4월11일 갤럭시S5를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국내에서 SK텔레콤이 공식 출시일보다 빠른 3월27일 판매를 시작한 것. 영업정지를 앞둔 SK텔레콤이 실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습적으로 예약판매분을 출시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들에 출시일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