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장바구니 물가, 일본과 비교하니 "헉, 진짜 2배"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2015.03.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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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우리나라의 '진짜' 장바구니 물가가 '세계 3위' 경제대국이자 이웃나라인 일본보다 2배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장바구니 물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일본 내 마트에서 산 것으로 보이는 각종 물품들과 영수증 내역이 담겼다.

공개된 영수증에서 소비자가 구매한 물품은 모두 8개로 총 계산액은 878엔(약 8170원)이다. 품목별 가격은 △콜라(500ml) 82엔 △마요네즈(450g) 217엔 △저지방우유(1L) 105엔 △식빵(8쪽입) 78엔 △찹쌀 아이스크림(1개) 68엔 △크래미(12개입) 70엔 △양파(1개) 43엔 △슬라이스치즈(7매입) 150엔 등이다.



게시물 속 매장은 일본의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마루토 SC모리야마점'으로 실제로 존재하는 매장이다. 공개된 영수증 역시 충분히 가능한 가격이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장바구니 물가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한국으로 넘어오는 순간 2배로 뻥튀기 된다"(안**) "우리나라는 저 정도면 1만3000원은 거뜬히 들어갈 것 같다"(깔라**) "우리나라 생필품 가격을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말도 안 되게 비싸게 팔아먹는 것 같다"(gran***)고 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게시물 속 영수증 내역대로 물품을 사면 일본보다 2배가량 더 비싼 값을 치러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머니투데이가 국내 한 대형유통매장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조사한 결과, 게시물과 똑같은 8개 품목을 구매할 때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총액은 최저가 기준 1만7810원이다.

품목별로는 △콜라(500ml) 1450원 △마요네즈(500g) 3000원 △저지방우유(1L) 2580원 △식빵(9쪽입) 1550원 △찹쌀 아이스크림(1개) 1200원 △크래미(10개입) 3800원 △양파(1개) 330원 △슬라이스치즈(10매입) 3900원 등이다.


한국에 살고 있는 한 일본인 주부는 "장바구니 물가 등을 고려할 경우 주부로 살기에는 일본이 한국보다 나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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