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직무대행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총협의회와 관악 여성주의 학회 '달' 소속 회원들이 '서울대학교 교수 성희롱, 성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5.2.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2일 서울북부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강 교수 측은 두번째 공판 기일인 지난달 6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 낸 변호인 의견서에 6장 분량의 탄원서를 첨부한것으로 확인됐다. 강 교수를 변호하는 법무법인 '광장'과 '감사합니다'는 추가로 탄원서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서울대 관계자는 "자연대는 졸업 후 취업보다 대학원 진학 등을 통해 교수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취업생이 많은) 공대보다도 더 폐쇄적인 분위기"라며 "강 교수의 학계 내 영향력이 여전히 크므로 제자들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탄원서를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 측은 지난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뇌수술과 음주 상태 때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았다. 강 교수의 공판은 지난 1월 7일과 2월 6일에 열렸으며 최종 공판 기일은 오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