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안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천사의 날개' 캠페인./사진제공=현대자동차 '키즈현대'
조금의 부주의로도 최악의 결과가 나오는 '어린이 통학' 관련 교통사고. 특히 운전자 부주의만큼 위협적인 것은 승·하차 시 도로를 내달리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다. 내달리는 차량을 어린 아이들이 피하기란 쉽지 않은 만큼 사고 가능성은 높다.
12일 현대차 (251,000원 ▼500 -0.20%)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어린이 통학버스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천사의 날개' 달아주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천사의 날개' 모습/사진제공=현대차 '키즈현대'
현대차는 키즈현대(http://kids.hyundai.com/)를 통해 천사의 날개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 3종(그랜드 스타렉스·스타렉스·그레이스) △기아차 3종(카니발·봉고3·프레지오) △쌍용차 1종(이스타나)으로 각 차량에 맞는 '날개'를 제작해 전달한다.
천사의 날개는 사진과 사연이 담긴 신청글을 통해 선정된다. 이제껏 보급된 날개들은 △2008년 659개 △2009년 1004개 △2010년 2643개 △2011년 1500개 △2012년 1700개 △2013년 3000개 △지난해 3150개 등 1만3656개에 달한다. 올해도 두달여간 신청글이 250여개에 올라와 안전한 통학길을 원하는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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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도 만족스럽다. 한 어린이집 교사는 '천사의 날개'가 부착된 통학버스의 사진을 올리며 "더욱 더 안전한 등·하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적었다. 또 다른 어린이집 교사도 "보내주신 날개로 이제 마음이 놓인다"며 "우리 천사들(어린이들)도 안전할 것 같다"고 썼다.
현대차는 '천사의 날개'를 비롯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프로그램인 '키즈현대'를 운영하는 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열린 '2014 안전문화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천사의 날개 기증 뿐 아니라 통학길 안전을 위한 방문교육도 시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