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피습을 당해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5일 오후 정남식 의료원장이 개괄적인 의료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5.3.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병원 측은 "상처로 인한 기능적 후유증은 없겠지만 손목 관통상으로 인해 새끼손가락의 감각저하가 예상된다"며 "6개월~1년 지나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습으로 얼굴에 오른쪽 광대뼈부터 턱 부위까지 길이 11㎝·깊이 3㎝의 상처를 입은 리퍼트 대사는 얼굴 80여바늘을 꿰맸다.
그러면서 "흉터는 1~2년 정도 지나면 희미해져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술했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상처부위가) 1~2㎝만 더 깊었으면 경동맥 손상이 있었을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생명에 위협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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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손목 관통상에 대한 수술을 담당한 최윤락 교수는 "새끼손가락 방향의 2~3㎝ 상처는 힘줄 손상이 동반돼 4주일 정도의 회복과정이 필요하다"며 "기능상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나타날 수 있는) 감각저하는 6개월~1년 정도 지나면 다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퍼트 대사의 심리상태를 우려하는 취재진 질문에 의료원 측은 "놀랍게도 본인은 침착하고 당당했다. 오히려 주변이 당황했다"며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며 주치의와 이야기하고 침착하게 치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7시35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 참석한 리퍼트 대사는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가 돌발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손을 다쳤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5일 오전 피습 직후 피를 흘리고 있다. (문화일보 제공) 2015.3.5/뉴스1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