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수온 상승기 양식어류 집중적 관리 필요

머니투데이 김도화 에디터 2015.03.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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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후 체력 및 면역력 저하로 질병 감염 우려

베네데니아충(위)과 킬로도넬라충(아래)/사진=국립수산과학원베네데니아충(위)과 킬로도넬라충(아래)/사진=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은 봄철 수온 상승기에 양식어류의 질병 감염에 의한 피해가 예상되므로 수산질병 진단 및 치료와 더불어 양질의 사료공급과 가두리망 교체 등 철저하게 어장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상가두리 및 야외 노지양식장에서는 양식어류가 자연 환경조건에서 사육되므로,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먹이 섭취활동을 거의 못해 어류의 생체대사기능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돼 수온이 상승하는 시기에 질병에 걸리기 쉽다.



우선 넙치와 돔류 등의 양식어류는 봄철 수온이 상승할 때 사료를 한꺼번에 과다하게 공급하면 소화기관에 무리가 생길 수 있어 양질의 사료를 점진적으로 증가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돔류는 영양성 질병인 녹간증이 발생했다면, 간장기능개선제를 투여하고, 베네데니아충에 감염됐을 경우, 충분한 산소공급 및 5∼30분간 담수욕을 실시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사육망을 교체하거나, 선별작업 등을 할 경우 양식어류에 상처가 발생하면 2차적인 세균감염에 의한 대량폐사가 우려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야외에서 사육하는 잉어·붕어·메기 등은 킬로도넬라충, 슈도모나스균, 물곰팡이 등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사육지내의 물공급량을 늘리고 사료량은 단계적으로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다.

양식어류에 발생하는 질병에 관한 의문사항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병리연구과 및 어병정보센터 홈페이지 방문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한편 병리연구과 김진도 박사는 "동절기 동안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면역기능이 약화된 양식어류의 경우, 수산질병관리사의 도움을 받아 신속한 처방 등 사육관리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봄철에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요트피아 김영태기자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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