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기성용'…그간 골 장면 모아 보니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2015.03.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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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시간)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리그 6호골을 터뜨리며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최다골을 경신했다. 종전 박지성이 세운 최다골을 뛰어넘은 새로운 기록이다.

기성용의 리고 6호골은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5호골을 기록한 이후 약 10일 만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성용의 득점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12경기에서 3~4골은 충분히 더 넣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기대에 앞서 그동안 기성용의 골 기록을 일지로 정리했다.

◇1호골 - 2014년 8월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기성용은 지난해 8월16일 오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8분 시구르드손(26·미드필더)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 낮은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EPL 공식 개막전에서 첫 골을 한국인이 기록한 것은 기성용이 처음이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맨유에 2대1로 승리했다.

/사진=AFPBBNews=뉴스1/사진=AFPBBNews=뉴스1


◇2호골-2014년 12월3일 퀸즈파크 레인저스 전
지난해 12월3일 오전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의 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기성용이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QPR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3호골-2014년 12월21일 헐시티 전
리그 2호골이 터진지 18일 만에 기성용이 다시 한번 득점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12월21일 오후 잉글랜드 KC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 결승골이자 본인의 리그 3호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스완지는 헐시티를 1대0으로 격파, 당시 2연패에서 벗어나며 리그 순위 8위에 올랐다.




◇4호골-2015년 2월8일 선더랜드 전
호주 아시안컵 참가로 1월 한달 간 팀에서 자리를 비웠던 기성용이 리그 복귀 일주일만에 또 다시 득점을 올렸다.

기성용은 지난달 8일 자정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대1로 지고 있던 후반 21분 오른쪽 진영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 선더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기성용의 동점골을 지켜내며 경기를 1대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5호골-2015년 2월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5호골은 4호골이 나온지 약 보름만에 터졌다.

지난달 22일(한국시간) 자정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26라운드 스완지시티와 맨유의 경기에서 기성용은 0대1로 뒤지던 전반 3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존조 셸비(23)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방향만 바꾸는 재치있는 골이었다.

리그 개막전에서 맨유를 만나 골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이날도 득점을 올리며 일명 '맨유 킬러'로 등극했다. 기성용의 활약으로 스완지시티는 맨유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받음과 동시에 종전 박지성이 세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타이(5골)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이때 '젖병' 세리모니로 아내 한혜진의 임신 소식을 팬들에게 알려줬다.





◇6호골-2015년 3월5일 토트넘 전
기성용이 리그 6호골을 터뜨리며 드디어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최다골 기록 주인공에 올랐다.

기성용은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그 28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9분 팀의 동점골이자 본인의 리그 6호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맨유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5호골 이후 약 10일만이다.

0대1로 뒤지고 있던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득점에 힘입어 1대1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는 끝내 2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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