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피습…용의자 "전쟁훈련 반대" 외쳐(종합)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이원광 기자, 정혜윤 기자 2015.03.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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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조찬 강연장에서 괴한의 공격 받아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괴한은 "전쟁 훈련 반대"를 외치며 경찰에 끌려갔다/ 사진=오세중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조찬 강연장에서 괴한의 공격 받아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괴한은 "전쟁 훈련 반대"를 외치며 경찰에 끌려갔다/ 사진=오세중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괴한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다. 피습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2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리퍼트 대사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변을 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피습으로 오른쪽 얼굴 부위와 왼쪽 손목에 자상을 입어 강북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북 삼성병원은 현재 응급실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취재진의 출입을 막고 있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김모씨(55)는 현장에서 경호원들에게 제압, 경찰로 인계됐다. 김씨는 범행 직후 "전쟁 훈련 반대" 등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과거에도 주한 일본 대사에 돌을 던지는 등의 돌발행동을 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참석자는 "괴한이 리퍼트 대사 쪽으로 걸어와 악수를 청하자 리퍼트 대사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갑자기 밀치고 칼 같은 것으로 얼굴을 그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회원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범행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골절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이기 때문에 현장 바로 체포한다"며 원칙에 따라 괴한을 경찰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현재 현장에는 공격을 받은 테이블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쳐서 진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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