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스톨 르노그룹 부회장.
르노삼성 초대 사장을 지낸 제롬 부회장은 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의 '2015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은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고임금 지역"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경쟁력과 관련해 "생산성을 매년 모니터링 하는데 여기엔 인력 비용이 포함되고 다른 곳과 비교할 수밖에 없다"며 "르노삼성의 임금이 유럽,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이고 임금이 올라가면 생산성과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도 지난 달 초 간담회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프랑스 공장보다 부산 공장 근로자 (시간당) 인건비가 더 높아졌다"며 "합리적으로 인건비를 조정해야 수출도 늘리고 고용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제롬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경쟁력이 유지돼야 르노가 계속 활동을 할 수 있다"며 "미국이나 일본보다 더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그래야 사업이 계속 유지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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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판매 목표와 관련해선 한국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 점유율을 10% 수준까지 올리는 게 목적"이라며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은 말할 수 없지만 확고한 계획은 갖고 있다"고 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8만3대, 수출 8만9851대 등 16만9854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29.6% 증가한 것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은 5.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