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용자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BE-ME 플랫폼’과 이 플랫폼 기반의 개인 사이버 비서 서비스 ‘에고 메이트(Eggo-Mate, 가칭)를 MWC 2015에서 처음 선보였다. 사진은 4일 MWC SK텔레콤 부스에서 도우미가 'BE-ME 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BE-ME 플랫폼'은 개인화된 서비스를 최적의 타이밍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인텔리전스 알고리즘을 탑재해 정보 입력 없이도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만 하면 스스로 이용자 환경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의 움직임이 장시간 발생하지 않는다면 '취침'으로 인식하고, 취침이 반복되는 장소는 '집'이라고 판단한다. 이를 바탕으로 출근 시간 집을 나서자마자 버스 도착 예상 시각을 알려주고, 평소 점심 시간과 장소, 선호도에 맞춰 주변 음식점을 추천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BE-ME 플랫폼' 1차 개발을 완료한 뒤, 학습 알고리즘을 추가하며 기능을 확장 중이다.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단말기에는 최소한의 정보만 암호화돼 저장된다.
SK텔레콤은 BE-ME 플랫폼이 사물인터넷(IoT기술) 및 외부 정보와 결합할 때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의 범위가 스마트홈·커머스 등으로 크게 확대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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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올해 6월 'BE-ME 플랫폼' API를 일반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보인 BE-ME 플랫폼 기반의 지능형 비서 서비스 '에고 메이트'는 일정 관리, 라이프 로그, 원격 스마트폰 관리 등을 지원한다. '에고 메이트'도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올해 9월 상용화된다.
한남석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BE-ME플랫폼과 같은 개인화 기술을 통해 기계와 사람이 소통하고 이해하는 인텔리전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뿐 아니라 가전, 로봇,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IoT 와 결합할 때 삶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