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 (14,260원 ▲1,950 +15.84%)은 오는 13일 열리는 정기주총에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추가되는 사업목적은 공중목욕탕, 수영장, 스파, 음식업점 등이다.
계룡건설 (13,980원 ▼120 -0.85%)도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에 사업목적 변경안을 상정했다. 추가 사업목적은 자동차 판매 및 정비, 중고자동차 매매, 여신금융업, 할부금융업 등이다. 여기에 장묘사업과 약품제조 및 처리업 등이 추가됐다. 이를 감안할 때 계룡건설은 자동차 수입 등의 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림산업 (55,000원 ▼200 -0.36%) 역시 오는 20일 열리는 주추총회에서 지식재산권 관리, 라이선스 판매 및 관련 용역사업 진출과 관련한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석유화학 플랜트와 관련해 원천기술을 해외건설에 로열티를 받고 수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기업들이 부업에 나선 것은 최근 일은 아니다. 현대산업 (8,010원 ▼130 -1.60%)개발은 2006년 영창뮤직을 인수하며 악기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2013년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 '브리오슈 도레'를 국내에 도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건설업체들이 진출한 부업은 생수, 화장품 등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이 오랫동안 불황에 시달리면서 사업다변화 차원에서 다양한 부업에 나서고 있다"며 "불황타개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건설업의 상황이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