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악성코드 노트북 판매 후 홈페이지 해킹당해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5.02.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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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PC제조사인 레노버의 홈페이지가 해킹당하면서 취약한 보안성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레노버제 노트북들에서 악성 광고프로그램(애드웨어)이 설치됐다는 사실이 적발된 후 불과 사흘만이다.

이날 레노버 홈페이지는 시스템 유지 보수로 인해 사용할 수 없다며 한동안 빈 페이지로 보였다.



일부 이용자들은 레노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에 나온 ‘브레이킹 프리’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이 웹카메라를 보고 있는 동영상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집단 리자드스쿼드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레노버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리자드스쿼드는 아울러 레노버의 사내메일을 해킹했다며 관련 스크린샷도 게재했다.



레노버 해킹 사건은 회사가 고객 동의 없이 인터넷에 광고를 띄우는 악성 애드웨어 '슈퍼피시'를 노트북에 설치했다는 것이 지난 20일 적발된 이후 벌어진 것이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슈퍼피시가 사용자 노트북을 해킹에 취약하게 만든다며 레노버에 이를 삭제하도록 당시 권고했다. 레노버는 문제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사과하고 슈퍼피시 영구 삭제 방법을 홈페이지에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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