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박' 학자 유일호… 유치송 총재에 정치 수업, 친화력 겸비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5.02.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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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프로필]유일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사진=뉴스1.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사진=뉴스1.


유일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학 박사 출신의 서울지역 재선 의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범 친박계로 분류된다.

국회의원으로 여야에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 경제학자로서 최경환-안종범 경제라인과도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단 국토부의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에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는 미지수여서 이 부분이 인사청문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고(故) 유치송 전 민주한국당 총재의 외아들로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복초등학교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조세연구원 원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한국금융학회 이사, 한국경제학회 이사 등 학자 생활을 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전략공천을 받고 송파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19대 총선에서는 자신을 꺾기 위해 역으로 전략공천 된 참여정부 법무부 장관 출신 천정배 전 의원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재정정책과 조세 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살려 기재위와 복지위 등 주로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업무를 보고 있다.

당 내에서는 범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다. 18대 국회 초반엔 친이(친 이명박 전 대통령)계로 분류됐지만 18대 국회에서 박 대통령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함께 일하며 신임을 얻었다.


대선에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아 상황이 좋지 않은 서울 지역 표심을 얻는데 선방하는 등 박 대통령의 당선에 힘을 보탰다.

그 공로로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지만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에는 의정활동에만 역량을 집중했다. 당 대변인과 정책위 수석부의장,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끝에 국토부 장관에 내정됐다.

▲1955년 서울 ▲경복초등학교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제학박사 ▲미국 펜실베니아대 강사 ▲미국 클리브랜드주립대 초빙교수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원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위원회 위원 ▲18·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한국재정학회부회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새누리당 대변인 ▲새누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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