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호주 라운체스톤 챌린저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정현은 14일(한국시간) 호주 라운체스톤에서 열린 라운체스톤 인터내셔널챌린저 남자단식 4강전에서 호주의 조던 톰프슨(268위)을 세트스코어 2-1(5-7, 6-3, 7-5)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주 버니 인터내셔널 챌린저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챌린저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첫 세트에서 정현은 3-3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는 소낙비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정현은 두 게임을 달아나면서 5-3을 만들었으나 상대의 변칙적인 네트 플레이에 흔들렸다. 4게임을 연속으로 내준 정현은 5-7로 첫 세트에서 패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정현은 초반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내 두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2-2 동점을 만든 정현은 4-2까지 도망갔다. 상대의 거친 공격에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게임을 브레이크 한 후 자신의 게임을 지키며 7-5로 이겨 3시간10분 동안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정현의 결승전 상대는 장 쩌(192위, 중국)에게 기권승을 거둔 비욘 프래턴젤로(225위, 미국)로 정해졌다.
한편 정현은 2015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선 챌린저 무대에서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총 14번 싸워 12승을 올리며 랭킹 포인트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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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챌린저 일정을 모두 마치면 정현은 인도에서 펼쳐지는 콜카타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