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 라운체스톤 챌린저 결승 진출..2주연속 우승 도전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2015.02.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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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호주 라운체스톤 챌린저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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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호주 라운체스톤 챌린저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한국의 테니스스타 정현(19,삼일공고·삼성증권 후원)이 호주 라운체스톤 인터내셔널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14일(한국시간) 호주 라운체스톤에서 열린 라운체스톤 인터내셔널챌린저 남자단식 4강전에서 호주의 조던 톰프슨(268위)을 세트스코어 2-1(5-7, 6-3, 7-5)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주 버니 인터내셔널 챌린저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챌린저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첫 세트에서 정현은 3-3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는 소낙비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정현은 두 게임을 달아나면서 5-3을 만들었으나 상대의 변칙적인 네트 플레이에 흔들렸다. 4게임을 연속으로 내준 정현은 5-7로 첫 세트에서 패했다.



정현은 2세트 두 번째 게임에서 수차례 이어진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브레이크에 실패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정현은 집중력과 뒷심을 발휘해 연속 게임을 따내 4-1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강력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한 정현은 6-3으로 2세트를 마무리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정현은 초반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내 두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2-2 동점을 만든 정현은 4-2까지 도망갔다. 상대의 거친 공격에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게임을 브레이크 한 후 자신의 게임을 지키며 7-5로 이겨 3시간10분 동안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결승에 진출해 48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했으며 우승 시 80점을 획득한다. 우승을 한다면 정현은 ATP랭킹 110위대 중반을 기록하게 돼 프랑스오픈 본선 자력 진출의 발판을 구축할 수 있다.

정현의 결승전 상대는 장 쩌(192위, 중국)에게 기권승을 거둔 비욘 프래턴젤로(225위, 미국)로 정해졌다.

한편 정현은 2015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선 챌린저 무대에서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총 14번 싸워 12승을 올리며 랭킹 포인트를 쌓고 있다.


호주 챌린저 일정을 모두 마치면 정현은 인도에서 펼쳐지는 콜카타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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